사전투표 or 본투표 - 나는 왜 먼저 마음을 꺼내놨는가

 

 

사전투표 외전 – 나는 왜 먼저 마음을 꺼내놨는가

2025년 5월 29일. 오늘 나는 사전투표를 했다.
“남들보다 먼저 끝냈다”는 단순한 자랑이 아니라,

 

왜 지금 이 시점에 이걸 해야 했는가를 적어두고 싶었다.

 

사전투표는 선택이 아니라 구조다

 

나는 구조 속에서 움직인다. 나의 하루, 나의 글, 나의 루틴이

전부 구조로 짜여 있는 것처럼, 사전투표 역시

 

감정과 흐름을 구조로 고정시키는 행위였다.

 

투표일인 6월 3일은 대선일이자, 사람마다 의미가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마음을 먼저 꺼내놓는 사람의 시간이 더 중요했다.

 

투표소의 공기 – 비어 있음의 힘

 

사람이 많지 않았다. 조용했다.

거기서 나는 내 마음과 직접 마주했다.

대단한 정치를 말하고 싶은 건 아니다.

하지만 나는 선택이 모인 구조를 사랑한다.

이 기록도 그 중 하나다.

 

 

 이건 단지 한 장의 인증 사진이 아니다. 내가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증거다.

그리고 이건 외전이다

나는 원래 ‘아카이브 구조’ 안에서 글을 쓴다.

하지만 이건 그 바깥에서 꺼낸 하나의 감정, 즉 외전이다.

외전은 반드시 본편보다 가볍지 않다.

 

그 시점에서밖에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며칠이 지나면 이 글은 외전이 아니라 기록되지 않은 감정이 된다.

그렇기에 지금 이 글을 쓴다. 그리고 당신에게도 묻는다.

 

당신은 언제, 무엇을 기준으로 마음을 꺼내놓는가?

 

※ 본 글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며, 기록을 통해 나의 감정과 실천을 정리하고자 작성한 외전 콘텐츠입니다.

보통 손등 인증샷 같은 게 유행이지만, 이번엔 이상하게 손등보다 그 조용한 공간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게 나에게는 사전투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