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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일상 싱글벙글

흡연구역이 어느날 갑자기 금연구역이 되는 사연에 대해서...

– 금연구역, 어느 날 갑자기 바뀌는 사회에 대하여

“여긴 원래 피워도 됐다구요!!”

 

때는 바야흐로 N년전.

테오가 한창 열심히 공부하던 시절
도서관으로 매일매일 출퇴근 하던 시절이었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근처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는데,

늘 보는 익숙한 장소에서 두사람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지 뭐야?

 

남자분은 늘 보던 도서관에서 오며가며 얼굴만 알던
아저씨고 여자분은 근처 공무원 인듯했어.

 

결국 둘이 싸우는 이유는 여기는 원래 피우던 곳이었다.

이제부터 금연구역이다의 싸움이였던 거지. 

(공부에 지친 일상에 오랜만의 이벤트였다...) 

그렇게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누군가 담배를 피우던 그

장소. 하루 아침에 바닥엔 붉은 줄, 옆에는 ‘금연구역

팻말이 뙇 생겨버렸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아무런 유예도 없이,
그냥 ‘여기서 피우면 안 되는 곳’이 되었다.

원래 흡연구역이었던 그 장소. 늘 같은 사람들이

와서 피우고, 도서관의 이용자들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상의 '공공흡연 허용지'였다.

 

어느날 갑자기...


그렇게 금연장소가 된 그 자리

 

성의없이 금연장소라고 써붙여 놓았고, 다른사람들도
쓰라고 둔 재떨이 마저도 (재떨이이자 쓰레기 통이

되는...) 치워 졌다.

 

아마도 그 담당 공무원님은 깨끗한 환경을 내가 만들

었다. 혹은 자신의 이력 어딘가에 한줄 쓸 거리를

만들었다고 좋아했겠지.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없어진 흡연구역을 대신해 사람들은 아무데나 꽁초

버리고 눈에 안띄게 은밀한 곳에 버리는 바람에

(잔디같은곳에 버리면 잘 안보이겠지?)
일정수준 이상 모이지 않으면 눈에도 안보이고 청소

하시는 분들은 담배꽁초를 찾아다녀야 하고, 모두가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었어.  

 

그 담당 공무원은 이걸로 ‘성과 하나’ 만들어서 이력서에

한 줄 더 써넣고 끝날 일이겠지만(시간이 꽤 지났으니

진급도 하셨겠네) 현장에 남은 건 갈 곳 잃은 꽁초

일만 늘어난 청소노동자 분들 이었어. 

 


현행 국민건강증진법에 따라 지자체는 금연구역을 지금

까지도 계속 확대 중인걸로 알고 있어. 문제는 "공식

지정만 생각없이 할뿐 그 다음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야.

 

흡연자들은 세금을 더 많이 내는 사람들이지 범죄자

아니거든...  (길빵제외... 니네는 혼나야지.ㅋ)

 

근데 말야 그들은(주어가.....) 국민건강을 위해 담배
없애고싶은걸까? 아니면 정말 아무 생각이 없는걸까?



정말 저렇게 대책없는 규제만으로 이 상황들
이 해결
될거라 믿는걸까??



그리고 이 궁금증에 대해서 실제로 시도를 해본 나라가 

한 군데 있었어. 바로 부탄이야.

 

물론 부탄은 전체인구가 80만 정도인 나라이니까

한국과 비교해 완전히 똑같은 예가 될수는 없겠지만,

조금의 참고는 가능할 듯 해서 가져와 봤어.

 

2004년 부탄은 세계 최초로 전면적인 담배 판매 금지

조치를 시행했던 나라였고, 2010년에는 더 강력한

담배 통제법이 시행되어, 담배 소지나 흡연에 대해

최대 5년의 징역형이 부과될 수 있었어.

 

그래서 결과는?

 

청소년들의 흡연은 오히려 증가했지.(원래 하지말라면

더 하고 싶은법.ㅋ) 2006년 13~15세 청소년의

흡연율이 24%였는데, 2013년에는 30%로 증가했고,

불법 담배 시장이 더욱 확대되었어. 담배 금지 이후,

밀수암시장이 활발해졌고, 이는 청소년들이

불법 유통망에 연루되는 계기가 되었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저 담배에 손을 댔던 청소년들이 어느 날

갑자기 불법 유통자가 되어버린 것이지.  

이에 대한 법적 조치또한 논란이 되었는데, 한 승려가

480g의 씹는 담배를 소지했다는 이유로 3년형

선고받았었다고 해. 소지만으로 3년형 선고니까 불법

유통자들(청소년들)이 끌려간것 또한 당연한 것이겠지?

이러한 부탄의 담배 금지는 건강을 위한 조치였겠지만,
청소년 흡연율 증가불법 시장 확대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했어.

엄격한 법 집행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2012년에 법이 완화되었어.

 

위와같은 사례를 보면 알수 있겠지만, 담배하나

금지시켰다는 이유로

 

암시장 활성화
밀수 증가
사회적 긴장 고조

이런 일이 일어나 버린거야.

담배는 악이다’라는 이상만 쫓았을 때, 현실은

사람들을 밀어냈고, 시스템은 더 혼란스러워졌어.

 

결론 – 담배는 '필요악’ 이다

 

나는 흡연을 옹호하고 싶은 건 아니야. 하지만, 흡연

현실로 인정하지 않고 무작정 억제하고 차단하는

방식은 사회 전체에 독이 된다고 생각해.
(kt&g 상상유니브 안해봤으면 사실 생각도 안했을듯...)

필요악은 이 맞지만, 그만큼 ‘필요한’ 존재이기도 해.
충분한 고지 없이 금지하는 것 대체 공간 없이 쫓아

내는 것, 문제의 원인을 사용자에게만 전가하는 것

이 모든 건 결국, 갈 곳 없는 사람들과 처리되지 않는

담배꽁초만 남긴다.

 

 

 마무리 멘트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회는 이상향일 수 있으나, 현실을

부정한 채 사회를 이상에 끼워 맞춰선 안 된다.”



“우리는 담배를 피운 게 아니라, 그 장소에 남겨진

시간과 습관을 피운 것이니까...”





 

 

 

PS : 테오는 비흡연자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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