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싱글벙글 읽어보자

SKY 캐슬을 통해 본 이기적 유전자 - 도킨스는 울고, 예서는 웃는다^^

도킨스는 울고, 예서는 웃는다.ㅋ

도킨스는 울고, 예서는 웃는다  –《이기적 유전자》의 오해와 왜곡

SKY캐슬 속 장면에서, 항상 1등을 도맡아 하는 우리의 

예서는 독서 토론회에서 손을 들고 발표를 한다. 주제가

되는 책은 바로《이기적 유전자》그리고는 말한다.

 

"1등을 하기위해 사력을 다하는 이기적인 본능에

충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아마도 도킨스가 이 발언을 들었다면 그의 눈에서 

폭포수 같은 눈물이 흘렀을 거야.ㅋ 

《이기적 유전자》는 그런 책이 아니야

리처드 도킨스가 1976년 출간한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진화생물학의 관점

‘개체’에서 ‘유전자’ 중심으로 전환시킨 저작이야.

여기서 말하는 ‘이기적’이란,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이기심' 하고는 조금 달라. 유전자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최적의 전략’을 구사하며, 때로는 

이타적인 행동조차도 이기적 목적(생존)을 위한

전략일 수 있다는 말이야. 즉, ‘이타성조차 이기적

전략’의 일부라는 내용이야.

드라마 속 예서는 무엇을 오해했나

예서는 “이기적이어야 성공한다”는 결론을 끌어냈어.
그러나 도킨스가 말하고자 한 건, 인간이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윤리적 권고가 아니라, 유전자의 시각

에서 바라본 생명의 생존 전략이야. 물론 수험생의입장

이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이런 해석이 나와버린다면

예서는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입시용 동기부여서’

혹은 '자기계발서'로 받아들인 것이 되겠지.

(드라마니까 그렇겠지 설마...) 책의 과학적 맥락은

사라지고, 남은 건 “자기 중심적으로 살자”는 메시지뿐.

《이기적 유전자》는 오히려 협력과 연결의 책

도킨스는 훗날 저작과 강연에서 “《이기적 유전자》는

이기심을 옹호한 책이 아니라, 오히려 협력을 설명한 책

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어. 그는 “이타성은 진화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훗날

《The Extended Phenotype》 등의 저작을 통해 보완

설명도 했어. 결국, 유전자는 개체보다 오래 살아남으며,

그 유전자가 퍼지는 방식은 협력과 공생을 수반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진짜 이기적인 유전자는, 오히려 함께

살아남는 길을 선택할 거야^^.” 

현대 콘텐츠 소비자, 책임 있는 독서가 필요하다

예서의 오독은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야.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점점 소비로 변해가는 시대에 벌어지는

전형적인 사례인거야. 유튜브 썸네일, 드라마 대사, 밈

한 줄로 철학서과학서를 요약하는 시대. 그 속에서

“이기적 유전자 =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식의

도식화는... 좀 그렇지? (드라마니까 그런걸거야.) 책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곡해해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시대적 흐름을 직시해야 하는거야 우리는... 

내 책을 왜 그렇게 해석해?ㅠ.ㅠ

그래서 테오의 결론은?

📘 《이기적 유전자》는 이기심의 교과서가 아니야.
📎 진화의 정교한 전략을 유전자 단위로 분석한 결과물이야.

📌 이제 책을 다시 읽어야 할때가 온거 같아.

 


그리고 무엇보다,


“책은 읽는 것보다 어떻게 읽느냐가 더 중요한 듯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