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양자컴의 상용화가 어려운 이유 – 이것은 진정한 창조의 영역》
앞편까지 보고 난 사람들은 양자컴이 왜 필요한지 알았을 거야. (모르면 다시 보고 와.ㅋㅋ)
...근데?
왜 아직도 우리 집엔 양자 노트북이 없어?
왜 매장에선 "양자 아이폰", "양자 갤럭시" 이런 거 안 팔아?
그 이유는 단순해.
진짜로, 너무 어렵거든.
양자컴이 아직 ‘현실에선 쓸 수 없는’ 이유
첫 번째는 바로 큐비트야.
단점: 큐비트
이놈 유지하기가 너무 빡셈
- 진동에도 깨짐
- 온도 변화에도 깨짐
- 주변 전자파에도 깨짐
→ “존재는 하나, 보존이 안 됨”
→ 지금은 –273℃(거의 절대영도)에서 겨우 안정화함
→ 그래서 냉장고가 아니라 냉우주가 필요함ㅋㅋ
냉우주 + 진공 밀폐 + 특수 자석 + 노이즈 차단 시설까지 있어야 해
이거 다 합치면 중형 연구소 운영비 수준이야. 넉넉잡아 연간 50억 원 정도.ㅇㅇ
(이거 어디 쓰겠나...)
거기다가 에러율 또한 너무 높아.
- 기존 컴은 비트 한 개 에러율 거의 0%
- 큐비트는 한 번 연산에 에러 확률 수십 퍼센트
- → 결과가 나와도 못 믿음…
그래서 “양자 오류 보정(QEC)”이라는 또다른 괴물 기술이 필요한데
이거 넣으면 큐비트가 1개가 아니라 수천 개는 필요
가끔 뉴스에서
“양자컴으로 무언가 대단한 거 해낸 듯한 기사들” 봤을 거야
근데 사실은?
그건 아주 특정한 조건에서만
기존 슈퍼컴이 못하는 계산 하나 빠르게 해냈다는 의미지,
우리가 매일 쓰는 앱, 검색, 대화엔 전혀 영향 없음
→ 즉, “실생활에서 우위는 아직 없음”
프로그래밍이 너무 어렵다
그리고 내가 상용화가 어렵다고 보는 두 번째 이유는
프로그래밍 또한 너무 어렵다는 거야
지금은 그냥 코드 치면 컴퓨터가 알아서 실행하지만
양자컴은 게이트 조작, 큐비트 경로 설계, 상태 중첩 고려…
(어렵지? 더 쉽게 설명할게^^)
아주 쉽게 말해 양자컴퓨터를 움직이려면
결국 현재로서는 기계어로 명령을 입력해야 해
근데 자연어 기반의 양자컴퓨터는 기계어를 못 알아먹음
그래서 이 중간 역할을 해줄 중계기가 필요해.
이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앞에서 기계어랑 자연어를 설명한 거야.ㅋ
(모든 것은 이 글을 위한 빌드업이었다!!!!)
비유를 하자면
구조 | 비유 |
---|---|
기계어 → 중계기 → 자연어 | 한국인 → 통역 → 미국인 |
이 과정에 나오는 통역은 한국어와 영어를 통달한 제3국인이어야 하는데,
단순히 문법과 단어 몇 개만 안다고 되는 게 아니라 각 나라에서 쓰는 미묘한 의미 차이, 뉘앙스, 문화 등등
그 나라 사람들만 알만한 구조까지도 속속들이 꿰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
앞에서 AI의 빠른 발전을 설명한 것도 이것 때문이야.
AI와는 달리 양자컴퓨터는 아무리 빨라도 창조의 영역이기에
상용화까지는 아직 멀었구나 라는 게 나의 생각이야^^

→ 한 마디로
"인간과 대화할 준비가 안 된 기계"
📌 다음 편 예고
《10편. 의외의 변수 – 종(種)이 다른 녀석이 나타났다.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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