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 = 기름통
그러면 염증은? = 그 기름통의 찌꺼기야.
우리는 가끔 몸을 “부품처럼 갈아끼우면 되는 것”처럼 생각하곤 하는 거 같애.ㅎㅎ
운동하다가 아프면 주사 맞고, 보충제 몇 알 먹고, 다시 움직이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내 몸이 말을 안 듣더라.ㅎㅎ
(테오는 지금 마이 아파ㅠㅠ)
염증은 물처럼 쉽게 빠지지 않아.
그래서 이걸 직관적으로 표현해보려다가...
기름통이라는 비유가 떠올랐어.
겉으론 괜찮아 보여도, 깨끗하게 행군 것 같아도
바닥에 끈적하게 남아 있는 찌꺼기가 있잖아?
사람의 몸은 그런 거야.
그걸 전부 다 빼려면 시간이 걸려.
정확히 말하면, 몸이 스스로 정화할 시간을 줘야 해.

위 사진에서 보면 알겠지만, 몸에 염증이 가득 차 있는 상황이야.
딱 봐도 몸이 멀쩡할 것 같지가 않지?ㅋㅋ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주사나 보충제는 중화제 혹은 세척제가 될 거야.
강한 주사나 약품은 그 찌꺼기를 빠르게 제거해주기도 해.
강한 세척제로 내부를 확 닦아내는 거랑 같은 거야.
당장은 깨끗해지겠지…
하지만 내부 벽은 상한다.
사람 몸은 기름통처럼 새로 사면 되는 게 아니야.
상처를 입은 복원 시스템은, 그 뒤에 더 큰 문제가 생겨나.

이 사진에서 보듯이 염증은 몸에서 아예 없어질 수는 없어.
위 사진 대비 염증이 약간 줄었지만, 표정은 밝아 보이지?
실제 몸 상태와 우리가 인지하는 감각의 차이를 표현해봤어.
염증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지만, 어느정도만 사라져도
덜 아파지고 우리는 다 나았다고
착각을 하거든...
나는 염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퀘르세틴과 레스베라톨을 먹기 시작했어.
그래서인지 운동 후 몸이 덜 쑤시고, 그날그날 덜 힘들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 보충제들은 내 몸속 기름을 천천히 식혀주는 중화제였던 것 같애.
주사는 그보다 강력한 중화제.
하지만 이제 저런 중화제로 버티기에는 어느 정도 한계가 왔다는 걸 느꼈고,
운동을 한동안 쉬기로 결론 내렸어.
잔뜩 쌓여서 끈적해지고 결국 ‘통증’이라는 증기로 터져버린 거 같아ㅠㅠ
테오같이 이렇게 아프지 않으려면, 기름이
“자연스럽게 흘러나갈 환경”을 만들어줘야 해.ㅎㅎ
- → 수면
- → 부하 중지
- → 염증 제거 영양소
- → 부드러운 움직임 (혈류 흐름)
이 정도는 다들 알고 있지?
기름통은 다시 살 수 있지만,
몸은 한 번뿐이야.
빠르게 고치는 것보다, 무너지지 않게 하는 것.
그게 진짜 ‘관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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