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속도 ③ – windsurf, 오픈AI에 인수되다》
1. 윤리를 말하던 그들이, 회사를 인수하다.
2025년 5월, 영리기업 추진을 하지 않겠다던 OpenAI가 "windsurf"라는 회사를 인수한대. (며칠사이에?)
명목상으로는 AI 코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활보하려는 계획이라고 하는데
난 왠지 모 SNS회사가 생각나더라구. (다들 알지?^^)
2. 세력 다툼의 연장선일까?
1편에서 말했듯, 샘 올트먼 해임과 복귀 사건은 단순한 CEO 드라마가 아니었어.
그건 OpenAI 내부의 ‘윤리파’와 ‘속도파’ 사이의 세력 충돌이었지. (순전히 테오생각^^)
결국 올트먼이 복귀하고, 옛 이사진은 교체되었고, 그 후로 몇 년이 지난 시점에 발생한 이번 일들은 마치,
비영리 유지 후 곧바로 기업 인수라는 흐름이,
“이번 전쟁에서는 비록 졌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전쟁을 준비하겠다.”
라는 선언처럼 보여.
3. 우리는 이 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영리기업으로 전환하지 않겠다는 회사가 불과 며칠 사이에 작지만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한다. (그것도 약 4조. ㄷㄷㄷ)
이 시기에 일어난 이 사건은 단지 회사 인수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
기술 → 데이터 → 윤리
모든 것이 OpenAI라는 단일 벡터 아래로 수렴되고 있어.
그리고 이 인수는 곧 내부화를 의미하고 그 집단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것.
윤리를 포기하지는 않겠지만, 기술 또한 멈추지 않겠다는 신호.
(이렇게 생각하는 게 나의 억측일까??)
4. 그리고 우리는(테오는!!) 생각하게 된다
윤리는 방향이고, 기술은 속도이다.
방향도 좋지만, 너무 완벽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려 하면 속도를 잃는다.
그리고 속도를 잃으면 결국은 경쟁자에게 추월당한다.
윤리라는 이상 속에 마주치는 현실의 외면.
혹은 시장부터 점유하자는 현실주의자들의 외침.
“AI 윤리는 실제로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그건 누구의 손에 있는가?”
아마 앞으로는 윤리 논쟁 또한, 철학이나 제도 이전에
지분과 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로 귀결될지도 모르겠어.

윤리와 속도 3부작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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